< 아름다운 영상 · 여행>/Swish 영상시

자신을 위로하기 위한 독백

ihyanga 2016. 3. 18. 14:47

 

 

자신을 위로하기 위한 독백

 

자, 괜찮습니다.

산다는 게 원래 그런 것.

인생의 단편 때문에

흔들리는 촛불처럼

살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툭툭 털고 일어납시다.

한 사람의 마음도

제대로 추스릴 줄 모르면서

마치 삶의 전부를 다 아는 사람처럼

슬픈 만용을 부릴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돌이켜 봅시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로

자신의 인간적이지 못한 부분까지

용서하려는 추한 모습은 없었는지

한번 돌아봅시다.

 

아프다는 것. 슬프다는 것.

그립다는 것. 외롭다는 것.

나의 존재가 있어 가능한 일이기에

앞으로의 실패 없는 사랑도

내가 살아 있다면 가능할 겁니다.

그것만이 유일한 진실이라는 것을.

 

사람 산다는 것 별거 아닙니다.

아프면 아픈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외로우면 외로운 대로,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살면 됩니다.

 

-박흥준의<자신을 위로하기 위한 독백>중에서

effect disappear- 구름 해변.swf
0.44MB

'< 아름다운 영상 · 여행> > Swish 영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의 주문   (0) 2016.03.22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  (0) 2016.03.21
첫사랑-이윤학  (0) 2016.03.18
우리는 길 떠나는 인생  (0) 2016.03.16
세상에 존재-이외수  (0) 2016.03.15